어느 소련의 학자는 사람은 누구든지 암에 걸릴 요인을 갖고 있는데 다만 걸리기 전에 사망함으로써 암을 피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암의 어쩔 수 없는 무서움을 이기는 길은 항암효과가 탁월한 짚신나물과 같은 여러 종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며 그러한
식물체 역시 풍부한 영양성분을 갖고 있으므로 건강향상에 요긴하다.
필자는 짚신나물의 건강효과를 즉시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의 인체에 적응시키는 실험을 시도했다. 식물체를 소주에 담그면 숨은
여러 성분들이 한껏 추출되므로 잎줄기 및 뿌리를 따로 소주에 담가 숙성시켜서 자주 마셔보았다.
생소주를 그냥 다량 마시면 속이 불편해지는 거북한 징후가 있었으나, 이 짚신나물의 약술을 두컵 정도씩 매일 마셔도 오장이
편안하고 별 탈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 잎을 녹차로 덖어서 우려 마시고, 뿌리는 달여서 복용하노라면 음주 후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을 체험 한 바 있다. 그렇다고 현재로는 특이한 양약으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짚신나물은 혈압을 높이는
성질이 있으므로 심한 고혈압 환자는 소량씩 마시거나 삼가는 것이 좋다.
근래에 짚신나물을 오래 달여 마시다가 신체 기능이 이상해지더라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식품이든 집중적으로 편식하면 탈이 나는
법이다. 암예방 치료에 효험있는 산야초가 예로부터 수백가지나 알려져 있으므로 갖가지로 섭취하는 방법을 지켜야 한다.
여하튼 짚신나물이 암 치유에 효험이 있다는 많은 기록들은 과학적인 분석실증이 없더라도 오랜 경험의학의 면에서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오늘날의 의학계에서는 암을 영양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비롯한 필수영양소를
필요한 만큼 고르게 섭취하면 각종 암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뚜렷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암 퇴치에는 특히 비타민
A,C,D,E와 베타카로틴 및 셀레늄, 게르마늄 등등의 영양물질이 유효하다는 것은 일반화 되어 있다.